전라남도는 2023 국제농업박람회 기후위기 대응 국제학술대회에서 그 대안으로서 미래 농업을 선도할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전략을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선 박기영 순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이경환 전남대학교 교수, 서인호 청년농업인연합회장, 제럴드 글렌 팡가니반 필리핀 농무부 과장 등이 참여해 기후 위기 대응 농업을 주제로 토론했다. 전남도는 이날 토론에서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사업을 소개했다. 네덜란드 푸드밸리형 모델을 도입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농산업을 융복합한 첨단집적단지를 조성, 전남도가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국립 인공지능 첨단농산업진흥원과 농산업빅데이터 등 핵심시설을 구축하고 산업단지에 농산업 소재, 부품, 장비 기업, 연구기관, 농생명산학융합캠퍼스도 유치해 산·학·연·관의 협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풍부한 농업 기반 시설, 에너지-농산업 융합의 최적지로서 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도내에 구축 중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국립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광주 인공지능 기반과 연계한 농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강효석 국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기후위기에 취약해 이를 타개할 정책적 대안인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융복합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이 기후위기를 넘어 식량안보와 세계 최고 수준의 농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토론에서 이경환 전남대 교수는 “디지털농업에서 3D비전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로 모델링이 가능하다”며 “기후위기에도 이 기술을 이용하면 대응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또 필리핀 제럴드 글렌 팡가니반 과장은 필리핀은 태풍, 가뭄 등 기후 위기에 직접적 피해가 큰 것을 감안,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후 스마트 농업정책을 소개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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