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 이용객과 보행인구가 많아 혼잡한 중앙버스짇소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 개선에 나선다. 이는 “민선8기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으로, 중앙짇소 ‘앞쪽’ 뿐 아니라 ‘뒤쪽’에도 횡단보도를 연결해 보행 동선을 분산하고 이용객의 밀집도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출퇴근 시간 일부 중앙버스짇소의 혼잡도는 매우 높아 줄을 서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정도이며, 심지어 무단횡단을 하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중앙짇소는 도로 중앙에 위치해 있어 밀집도 완화를 위한 확장에 한계가 있으며, 대부분의 중앙짇소에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고려해 한쪽에만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혼잡시간대 한 방향으로 인파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시는 첫 사업지로 강남대로에 위치한 강남역(2호선) 중앙짇소를 선정했다. 승강장 길이를 연장하는 공사를 포함하여 10월 중순 착공해 금년 11월 말 완료 예정이다. 강남역 중앙짇소는 서울 및 수도권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시내·광역버스 노선이 집중되고 지하철 2호선, 9호선, 신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 매년 버스 이용객 상위지점으로 꼽히는 곳으로 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한편, 이 사업은 “민선 8기 창의행정”의 기조 하에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첫 번째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개선방안을 찾아 실행해 옮긴다는 데 의미가 깊다.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승강장 혼잡이 완화될 뿐 아니라 중앙짇소에서 지하철역까지의 환승거리가 최대 200m 단축(360m→160m)되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리한 버스 탑승을 위한 무단횡단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강남역 중앙짇소를 시작으로 ‘혼잡 중앙짇소 개선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시민 체감효과가 크면 이용객이 많고 환승이 빈번한 짇소를 후보지로 검토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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