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증원하겠다는 것은 세부적으로 의대 신설도 포괄하는 걸로 볼 수 있다.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이 신설되도록 지역사회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지방기자실을 들러 국립의대 신설 문제를 비롯해 대통령에게 건의한 광주~영암 아우토반 및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사후 애니메이션 사업 등 전국체전 개회식 뒷얘기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교육부총리에게 전남도와 경북도에 의과대학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으므로 꼭 신설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총리께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말씀을 전혀 안 하셔서 기대가 된다”며 “하지만 교육부총리가 모든 걸 좌우하는 사항이 아닌 만큼, 전남도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의과대학 신설’ 지역 여론을 강력하게 표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광주시가 민간공항과 군공항 동시 이전에 대해 빨리 답을 해줘야 문제가 더 쉽게 풀릴 수 있다”고 광주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무안군과도 적절한 시기에 대화를 하겠다”며 “당장 급한 체전을 잘 치르고, 국립의대 신설 등 뜨거운 감자를 잘 풀어가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문제도 관심을 갖고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관련해선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더니, 대통령께서 ‘F1경기장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시대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 ‘잘 챙겨보겠다’고 관심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개막식에 오신 것이 홍보에 많은 도움이 돼 관람객 800만을 돌파했다고 보고하니, 깜짝 놀라시더라”며 “박람회 사후사업으로 계획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장관한테 직접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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