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동두천시민을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국가산업단지 허브시티 조성, 소요산 관광특구 조성,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등과 같은 특화산업을 추진해 경기북부의 잠재성장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제시했다.
경기도는 20일 동두천평생학습관 한울림 공연장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 박형덕 동두천시장,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및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연천군에 이은 두 번째다.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는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동두천시만의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전체 면적이 수도권 규제(성장관리권역)를 받고 있고, 면적의 10%가 군사 규제를 받고 있는 동두천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민간 및 공공 R&D 센터 등을 유치하는 지역특화산업의 첨단 스마트화 전략을 통해 국가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미디어 콘텐츠 산업 벨트 조성(▲보산동 관광특구의 국제 음악도시화)과 관광·MICE 벨트 조성(▲소요산 관광특구 조성), ▲접경지역 에코뮤지엄 조성 등 K컬처·소프트파워 강화를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이밖에도 동두천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GTX C노선(덕정-동두천) 연장 ▲동서 10축 (동서평화) 고속도로 개설 건의로 동서 접근성 개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경원권) 공공의료원 확충 ▲제생병원 조기 개원 및 의대 설립 추진 ▲청년 신혼부부 공동임대주택 건립 등의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별법 특례로 군사 규제 정상화를 통해 시 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미군 공여지 및 주변 개발, 활성화 지원과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수도권 역차별 해소 등의 지원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동두천은 수도권이라는 이유와 잘못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드시 이번 기회에 특별자치도가 이뤄져야 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주인은 바로 주민 여러분이다. 경기북부주민들이 똘똘 뭉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해 지지를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구리(10.25.), 남양주(10.27.), 의정부(10.31.), 양주(11.1.), 고양(11.2.), 포천(11.3.), 파주(11.6.), 가평(11.15.)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모든 공청회는 누구나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경기도청 유튜브(www.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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