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광화문광장에 이어 한강에 야외도서관을 옮겨 놓은 ‘책읽는 한강공원’이 지난 10월 28일(토)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서울시가 단 두 달 만에 총 24만 명이 ‘책읽는 한강공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1만 6천 명의 방문객보다 15배 많은 규모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장소당 7회, 총 14회 개최됐다. 여의도에는 12만 4천 명, 뚝섬에는 11만 6천 명이 각각 방문했다. 방문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시는 QR 코드를 이용해 설문 조사한 결과, 총 2,007명이 설문 조사에 응했으며, 이중 1,917명(95.5%)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1,909명(95.1%)은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고 답한 이유 중 절반 이상이 ‘아름다운 한강에서의 특별하고도 유일한 체험’(73%)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빈백․테이블․양산 등 편의 물품의 자유로운 대여’(69%) ▴‘만화책 등 다양한 도서 비치’(65%) ▴‘학습 도서 및 놀이존 등 아동 프로그램’(53%) ▴‘모든 시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공연’(51%) ▴‘카카오프렌즈 포토존, 연애고사 등 특별 프로그램’(43%)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3개의 야외도서관 중 집회․시위에 방해 받지 않는 유일한 곳이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21건을 차지했다. ▴주변에 편의점 등이 가까워 음식을 즐기면서 독서하기 좋다는 의견이 18건 ▴알록달록 빈백․캠핑 의자․A형 텐트․그늘막 등 공간 구성 15건 ▴한강달빛야시장 등 타 행사 연계성 14건 ▴레트로 오락실 등 운영이 13건 등으로 집계됐다. ‘책읽는 한강공원’ 운영 기간 중 성숙한 시민 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비치 도서 총 6,700권(여의도 2,800권․뚝섬 3,900권) 중 분실률은 0.3%, 17권에 불과했으며 안전사고도 없었다. 야간 운영 중 미아 발생은 1건 발생했지만 다수의 시민이 미아를 찾는데 힘을 모아 15분 만에 미아를 찾은 경우도 있었다. 젊은 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책읽는 한강공원’은 SNS상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지난 두 달간 인스타그램 후기가 600건 이상 올라왔으며, 블로그는 100건 이상, 유튜브 영상도 20건 이상 게재됐다. 유튜브 영상 중 여의도 한강공원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 스케치 영상과 정리 영상이 특히 인기였으며, 둘 다 1만 6천 건 이상의 조회수를 보였다. 유튜브 쇼츠 영상 대부분은 윤하․스탠딩에그 등이 축하 공연한 폐막식 영상이었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내년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가족 중심의 축제인 만큼 여행․건강․학습만화 등 다양한 도서가 총 7,200권으로 늘어나며, 어린이 놀이존 내 프로그램도 보강된다. 특별프로그램 중 올해 인기가 있었던 연애․가족고사․느린우체통 등은 지속 운영되며 현재 500석으로는 부족했던 앉을 자리도 700석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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