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일 오송H호텔에서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안전지킴이 사례발표 대회를 개최했다. 안전지킴이는 산업현장의 안전점검을 지도하는 인력으로 경기도에서는 104명, 안전보건공단에서는 3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안전지킴이들의 점검역량을 높이고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는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점검하는데, 개선이 되지 않는 현장들은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날 대회 발표자는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와 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지킴이’ 각 3명씩으로, 경기도에서는 화성시·양주시·안산시 노동안전지킴이가, 안전보건공단은 서울광역본부·충남지역본부·경기중부지사 안전보건지킴이가 예선을 거쳐 참가했다.
발표 주제는 건설현장 사고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떨어짐 재해에 집중됐다. 가설 구조물로 된 건설현장에 들어갈 때는 안전모, 안전대와 같은 보호구 착용을 습관화하고,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난간과 같은 방호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었다.
발표자로 나선 한 노동안전지킴이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위험 요인은 비용이 들더라도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거부하던 현장도 다른 현장의 사고사례를 들어 설득하면 마침내 개선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발표를 모두 마친 후 6명의 심사위원이 재해감소성과 협업성, 실용성 등을 따져 기관별로 순위를 정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노동안전지킴이가, 안전보건공단에서는 경기중부지사 안전보건지킴이가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됐다.
화성시는 법령상 준수해야 할 내용을 정확히 안내하여 사업장의 안전보건수준을 크게 높인 점이, 경기중부지사는 분석에 근거한 안전관리로 의미 있는 재해감소가 기대된다는 게 선정 이유였다.
행사 후에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시도별 안전지킴이 담당자 회의도 열렸다. 산업안전 정책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은 “우수사례를 다른 안전지킴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공유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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