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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가을철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11/07 [15:38]

전북도, 가을철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11/07 [15:38]

 

전북도는 추수철‧행락철을 맞아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인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 발생하며,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환자 수는 전국 1,796명, 전북 27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북에서 10월에만 발생한 환자 수는 119명으로 도내 전체 환자 수의 42%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수는 전국 193명 중 34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약 18%이며, 전북은 발생환자 15명 중 현재 사망자는 없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약 20% 전후로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발견‧적기치료가 중요하다.

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으로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이 있는데,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태풍, 홍수, 장마 때 오염된 물을 통해 균에 노출된 후, 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이며, 10월까지 발생한 환자 수는 전국 40명, 전북 4명으로 집계됐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성별로는 남자, 직업별로는 군인과 농부에서 환자가 집중됐다.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환자 수는 전국 289명, 전북 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증후군출혈열 감염 위험이 높은 농부, 군인 등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 접종시기 : 총 3회(1개월 간격으로 2회 기본접종 후 12개월 뒤에 1회 추가접종 실시)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가을철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 등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받아야 한다”며,

“의료인은 가을철에 감기 증상의 환자가 내원할 경우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일 가능성을 염두해 야외활동력 등을 문진하고,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작물 수확, 여행 등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진드기와 설치류(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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