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악성 민원인의 폭행 등 범죄행위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7일부터 호신용 경보기를 제작해 민원 담당 직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배부 대상은 복지·보건·각종 단속 업무 담당자로, 호신용 경보기는 위험 상황이나 ‘묻지마 범죄’와 같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어 조치이다.
또한, 부천시는 ▲폭행·폭력 등 피해를 본 직원에 대한 1:1 상담 지원 ▲특이민원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전담 인력 채용 ▲법적 분쟁 대응 등 적극적으로 직원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내년 초에는 휴대용 녹취기도 구매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민원실 등에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및 안전유리 가림막 등 설치 △경호 인력 배치 △경찰서와 비상벨 연계 △영상·음성 기록 장비(웨어러블 캠) 배부 등 직원 보호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런데도 직원 피해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하고, 직원들의 더욱 강화된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져 민원 업무 수행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관련해 공무원노조는 “악성 민원을 그저 견뎌야 하는 대상으로만 치부하는 구태의연한 대책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며 “시에서 악성 민원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직원을 보호하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휴대용 보호장비 도입을 비롯해 직원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직원 보호 대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며 “보호 장비 확충, 전담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일선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업무 만족도도 높이고 이를 통해 공정하고 보다 양질의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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