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강남역 중앙버스짇소에서 하차한 후 양방향에서 곧바로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시민의 보행 편의와 대중교통 이용 흐름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여 혼잡한 강남역 중앙짇소 주변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면서 이동 편의가 대폭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버스 이용객과 보행인구가 많아 혼잡한 강남역 중앙버스짇소 뒤쪽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11. 25.(토)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선8기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으로, 중앙짇소 ‘앞쪽’ 뿐 아니라 ‘뒤쪽’에도 횡단보도를 연결해 보행 동선을 분산하고 이용객의 밀집도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출퇴근 시간 일부 중앙버스짇소의 혼잡도는 매우 높아 줄을 서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정도이며, 심지어 무단횡단을 하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중앙짇소는 도로 중앙에 위치해 있어 밀집도 완화를 위한 확장에 한계가 있으며, 대부분의 중앙짇소에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고려해 한쪽에만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혼잡시간대 한 방향으로 인파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시는 첫 사업지로 강남대로에 위치한 강남역(2호선) 중앙짇소를 선정하고, 짇소에 정차하는 노선버스(35개 노선)가 많은 점을 고려해 양방향 승강장을 길게 연장하는 공사를 포함해 횡단보도 신설공사를 마무리했다. 새로 설치한 횡단보도는 11.25.(토)부터 이용하고 있다. 강남역 중앙짇소는 서울 및 수도권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시내·광역버스 노선이 집중되고 지하철 2호선, 9호선, 신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 매년 버스 이용객 상위지점으로 꼽히는 곳으로 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중앙짇소와 연결된 횡단보도 2곳이 신설되면서 짇소에서 지하철출입구까지의 거리가 최대 210m 단축(360m→150m)되고, 가로변 짇소(광역버스)와 환승거리도 최대 160m 단축(200m→40m)되어 강남역 인근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개통 직후 횡단보도를 이용한 시민들은 “돌아가는 것이 늘 일상이었는데 체감 이동 시간이 확 줄었다”, “걸어가느라 간발의 차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놓칠 때 속상했는데 앞으로는 굉장히 편해질 것 같다”며 호응을 보였다. 버스에서 내린 한 시민은 “앞에 버스가 늘어서 있으면 짇소를 앞에 두고도(승강장에 진입하지 못해) 내리지도 못하고 버스 안에서 한참을 기다렸어야 했는데 승강장도 길어지고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으니 너무 좋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이 사업은 “민선 8기 창의행정”의 기조 하에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첫 번째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시행효과와 개선점을 분석하는 한편, 이용객이 많고 환승이 빈번한 짇소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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