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순천 도민과의 대화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신화로 모두가 순천을 주목하고, 순천이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만들어지는 등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남의 중심도시 순천을 적극 지원해 전남도 전체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노관규 순천시장,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김석운 순천소방서장, 손영진 순천대 기획처장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순천에서 이뤄진 일들은 모두 전남도와 함께한 여정이었다”며 “순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지원에 힘써주고, 경전선 우회 문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 바이오 신산업 육성 등 타 지역의 반발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순천의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 갯벌 등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 자원의 보고이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이 더해져 명실상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우뚝서고 있다”며 “글로컬대학30 선정까지 순천에 경사가 많았다. 모두 순천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다”고 화답했다. 순천시는 이날 재해위험도 C·D 등급으로 급경사지 붕괴 위험이 있는 승주읍 유평리 인근에 시설물 정비가 필요하다며 5억 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곳은 재해위험도가 높은 붕괴위험지역이므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한 도민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김효숙 도사동 통장협의회 부의장은 “도심을 관통하는 국도 2호선이 도심 확장과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 등으로 교통체증이 극심해 우회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지자체 수요조사가 끝난 뒤 초기 검토단계에 들어갔다”며 “전남도는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고 설득력 있는 논리 개발을 통해 국도 2호선 우회도로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장에 참석한 이금옥 순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순천이 정원문화산업 기반 시설(인프라)을 바탕으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전남도의 지속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전국에서 정원 도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명실상부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표준 모델이 됐다”며 “순천 정원문화산업 육성 관련 신규사업 국고 확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도민들은 ▲주암농공단지 인근마을 진입 우회도로 개설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 결정 신속 추진 ▲정원과 함께하는 대규모 예술축제 개최 등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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