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4일 오전 도청에서 12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도청 실국본부장 외에 직속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장이 함께 자리했다.
박 도지사는 “지역발전에 큰 기회가 될 세계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가덕신공항 건설,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등 주요사업들은 엑스포와 관계없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에도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정기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언급한 박 도지사는 “정부만 바라볼 게 아니고, 우주복합도시 조성과 추진단 구성 등 도가 자체적으로 해야될 일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실행에 옮겨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주 경남을 방문한 교육부장관과 간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를 공유하며 “교육부장관이 주문한 늘봄학교를 중심으로 교육발전특구는 산업인력 양성 등 우리 지역에 필요하고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리 계획해서 내년 교육부 공모에 신청하고,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지시했다.
산업인력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와 금속, 조선 분야의 일자리에 외국 인력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도 차원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주거, 문화, 교육 등 분야별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정부와 함께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책임과 비용을 중소기업에 떠넘기는 불공정 계약을 근절하고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약 등에 도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인구소멸은 문제점을 논의할 단계는 이미 지났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특히 대기업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로 해결이 안되면, 경남만의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도정 성과와 내년도 업무 계획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주 도민회의에서 대기업 대표가 제안했던 사항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기업과 노동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시됐던 도립노인전문병원 운영 개선, 소방학교 승격, 오염수 관련 안전대책 등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