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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북도정의 해트트릭, 성장통 극복 열쇠될까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12/27 [15:17]

연말 전북도정의 해트트릭, 성장통 극복 열쇠될까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12/27 [15:17]

 

잼버리 파행 이후 다소 어수선했던 전북도정 분위기가 연이어 거둔 성과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와 전북특별법 개정안 통과, 새만금 공항을 비롯한 SOC 국가예산 확보 등 이른바 ‘해트트릭’성과가 회복의 동력으로 꼽힌다.

전북도의 첫 골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터졌다. 국내외 한인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행사인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유치에 성공한 것. 전북은 컨벤션이 없다는 약점에도 유력한 경쟁지였던 인천과 제주를 제쳤다. 김관영 도지사의 프레젠테이션과 전방위 설득 전략이 개최 결정의 열쇠를 쥔 각국 운영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내년 10월 전북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 3천 명이 참가한다. 잼버리 파행의 아픔을 전북의 힘으로 극복해 내는 무대로 세계한상비즈니스대회가 지목되는 이유다.

도(道)는 이어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과의 협치와 공조로 발의 100일 만에 법안이 통과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개정안에는 131개 조문, 333개의 특례 조항이 반영됐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설치된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 내용이 부족했던 전북특별자치도법은 1년여의 노력 끝에 특별한 전북을 위한 내실 있는 법으로 환골탈태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전북도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과 국제케이팝학교 설치, 고령친화산업 육성, 출입국 관리법 특례 등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도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백년대계를 제대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정의 연말 마지막 퍼즐이었던 국가예산도 벼랑 끝에서 회생했다. 잼버리 파행 논란의 불똥은 엉뚱하게도 국가예산에 튀었다. 전례 없는 정부의 국가예산 삭감 방침에 도민들은 좌절하고 분노했다. 도는 예산 정상화에 사활을 걸었다.

김 지사와 도 간부들은 국회 근처에 국가예산확보전략을 위한 ‘워룸(war room)’을 설치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과 도민들도 삭발과 단식, 마라톤 투쟁과 상경 집회를 펼치면서 힘을 보탰다.

정부안에서 1,479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던 새만금 SOC 예산은 새만금공항 예산을 포함해 4,513억 원까지 회복되면서 전북도는 기반 시설 조성의 불씨를 결국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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