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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장 2024년 갑진년 신년사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1/02 [15:41]

이천시장 2024년 갑진년 신년사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4/01/02 [15:41]

 

사랑하는 24만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은 ‘청룡의 해’입니다.

굳건하고 힘찬 용의 기운이 시민여러분께 깃들어 하시는 모든 일에 복이 넘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도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 내었고, 무려 77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난방비 지원,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지원 등 시민의 삶을 보듬는 데 소중하게 사용했습니다.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지도 70호선 이천-흥천간 도로는 일부구간의 착공을 앞두고 있고, 부발하이패스 IC는 예정보다 빠르게 지난 연말 착공하여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가능케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소아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와 달리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셋째아부터 지급하던 출산축하금을 첫째아부터 확대 지급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비 대상자를 확대하여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에서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기고, 준비물 없는 학교 시범사업을 통해 육아와 교육에 대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안심골목길, 명품 가로수길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문화의 거리 1구간과 설봉호수 아랫마을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완료하는 한편, 우리 시 최초의 청년공간인 청년일자리카페 e-room의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리지구는 마침내 민간공동주택 분양을 시작하며 명품 신도시의 완성을 향해 가고 있고, 제자리걸음이던 3개 역세권 개발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복합시설을 완공하여 남부권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하였습니다.

또한 시내권 단거리 교통체계를 보완하고 농촌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수요응답형 ‘똑 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사고위험이 높은 도로에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여 보다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와현~풍계 간, 작촌~해월 간 도로 등 시도 2개 노선, 도시계획도로 6개 노선을 완공하여 정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다목적 체육시설로 총 9개의 실내 체육시설과 체육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포근한 어머니와 같은 설봉공원은 도시민의 안식처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있고, 생활 근거지에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공설운동장 공영주차장을 준공하여 도심지 주차 불편을 크게 개선한 데 이어, 시내 지역과 부발아미권 등 다섯 곳에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천의 자부심인 이천쌀을 미국과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렸고, 가공식품 개발로 판로를 넓히는 한편, 축구 국가대표 공급 쌀로 지정되며 이천쌀을 넘어 명품 이천농업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우리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전국기초단체 공약이행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신속집행 우수기관,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을 받는 등 50여개의 상을 수상하고, 11년 만에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이천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국도비 공모에 65건이 선정되어 총 404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여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되도록 했습니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뤄낸 빛나는 결실들입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동안 민선 8기의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를 쌓았고, 2024년은 지금까지 뿌려온 씨앗들이 하나둘씩 열매를 맺어가는 시간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재정위기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상황속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올해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은 재정부담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신년 화두를 용섭대천(用涉大川)으로 정했습니다.

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는 뜻입니다.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더 큰 다짐으로 시작하는 2024년에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우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쓰는 ‘건전재정 운용’,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경쟁력 강화’를 핵심목표로 삼고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먼저,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어려운 시기, 시민의 곁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일상의 불편을 하나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찾아 지원하고, 지역의 버팀목으로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민생경제를 보호하겠습니다.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지역화폐의 발행량을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의 모체인 지역기업을 지원하고 투자유치 전담조직을 가동하여 기업의 신규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행복의 선행조건은 건강에서 시작됩니다.

지난 연말 새롭게 이전한 이천보건소가 시민의 건강주치의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의료계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아이들은 이천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출산부터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까지 공공의 책임을 다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재정위기의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 운용’에 집중하겠습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최대한의 효용성을 담보하는 최선의 선택과 결정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고, 미래 세대에게는 부담을 지우지 않는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천의 강점과 특별함을 찾아 발전시키며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청년들이 이천에 머물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또한 이천에서 꿈을 이루는 젊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반도체·첨단산업이 그 중심입니다.

반도체·첨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이들의 정착과 성장을 위한 도로, 주거 등의 기반시설과 함께 인재양성 시스템도 갖춰 나가겠습니다.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는 경제적 관점만큼이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도 중요합니다.

이천만의 특별한 문화유산을 개발하고 이천의 자랑인 지역예술인을 지원하여 이천예술 진흥의 토대를 쌓고,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삶 속에 문화가 동행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를 지향하며 곳곳마다 들어서게 될 공원과 체육시설은 시민을 연결하고 행복감을 높이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남부권역 균형발전을 지원하고, 계획적인 도시개발, 네트워크형 도로망 구축, 중리지구와 역세권 개발, 구도심의 도시재생 사업 등 미래를 위한 현안사업들을 굳건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농업은 이천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한 축입니다.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차세대 농업인력 양성으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촌의 정주환경과 영농기반 개선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이천농업의 자부심을 높여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그저 바라고 기다리기만 해서는 그 무엇도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열정과 긍지로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와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습니다.

위기에 맞서 주저하지 않고, 더 강한 결의로 이천의 새로운 변화를 향해 다 함께 나아갑시다.

갑진년 새해는 기운찬 청룡처럼, 한계를 극복하고 높이 도약하는 빛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새해 새 아침에 느끼는 맑은 공기처럼 날마다 무궁무진한 기쁨만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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