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양봉농가의 경영안정과 월동 꿀벌 피해 최소화를 통한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74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지원하는 사업은 ▲양봉산업 기반 확보 ▲꿀벌 전염병 예방을 위한 약품 및 방제기 ▲원예·과수농가에 수정벌 및 꽃가루 지원 3개 분야다.
양봉산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42억 4천만 원을 투입한다. 양봉산업 구조개선 사업으로 양봉 농가에 자동 탈봉기, 채밀대차, 스테인리스 드럼통, 전기 가온기, 저온저장고, 왕격리기, 벌통(재래, 개량, EPP), 꿀벌 화분 등 10종에 37억 원을 지원한다.
양봉농가 밀원수 조성사업으로는 2억 7천만 원을 투입해 묘목과 종자를 공급해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밀원수가 부족해진 양봉 사육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말벌퇴치 장비 537대 지원과 신규사업인 우수여왕벌 1,062군 보급에 2억 7천만 원을 지원해 생산성을 높여 양봉농가의 경영개선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꿀벌 전염병 예방사업은 꿀벌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응애,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등 늘어나는 질병과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품, 소독약, 방제기(연무 소독기)에 17억 1천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고품질 원예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수정벌과 꽃가루 지원에 15억 원을 투입한다.
한편, 지난해 경남의 월동 꿀벌 피해율은 70.8%로 192억 원을 투입해 종봉, 기자재, 약품, 방제기를 선제적으로 지원했고 꿀벌 회복률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일부 농가에서 월동에 들어간 벌을 깨우기 작업 중에 꿀벌 폐사가 발생해, 경남도는 전 시군 125개 농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원인 분석을 위해 시군당 3건 이상의 시료를 동물위생시험소에 병성 감정을 의뢰하게 했다.
꿀벌 폐사가 발생한 농장에는 전기 가온기, 왕격리기, 벌통을 우선 지원해 인공 가온으로 여왕벌의 산란을 촉진해 아카시아꿀을 채밀하는 5월이 오기 전 꿀벌 사육 군수를 피해 이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사양관리 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최근 월동 꿀벌 피해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신속히 지원해 양봉산업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양봉농가에서도 월동 봉군의 사양관리와 적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에는 3,308개의 농가에서 34만 9,992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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