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화물차에 남은 적재 공간을 확인하고 짐을 내외부로 이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장착해 적재율은 높이고, 물류 노동자의 근로여건은 개선한다. 인천광역시는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공모에 시가 제안한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시스템 구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국비 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화물차 적재함에 디지털 물류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적재 공간 관리기기*를 설치하면, 셔틀식 바닥판은 적재물을 화물차 내외부로 이동시키고, 적재함 내부의 격벽판은 잔여 적재 공간과 적재물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여유 공간에 짐을 더 실을 수 있는지를 사용자 앱(APP)에 제공해 실시간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 적재물을 이동하는 셔틀식 바닥판과, 적재함 내부공간을 구획하는 격벽판으로 구성 - 격벽판의 이동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적재물 데이터를 APP에 전송하여 적재 가능 공간 확인 또한 도서 지역에는 물성이 전혀 다른 다품종의 화물을 복합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도서 지역에서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화물차량의 수급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하고 생활물류 뿐만 아니라 건설자재, 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 화물차량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적재함 내에서 화물을 옮기는 상하차 보조기술은 적재함 안쪽까지 들어가 짐을 넣고 빼야 하는 물류산업 근로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여 근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화물차 20여 대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기기 기반의 수요대응형 물류 시스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이 시스템은 화물 물류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생활물류 배송기사의 노동강도를 감소시켜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속하게 변하는 물류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도시집중·과소지역 난배송, 생활물류성장 등 물류환경 변화에 따른 물류 문제 해소를 위해 2021년부터 매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물류서비스 관련 사업을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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