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의왕 내손 중·고통합 미래학교의 개교가 당장 내년 3월로 다가왔지만 교육과정 마련, 입시설명회 개최, 예산배정 등 어떠한 준비도 되고 있지 않다며 시급히 미래학교 업무를 전담할 전담부서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서 김옥순 의원은 “정부 기조가 학교신설을 억제하던 시절 경기도교육청은 능동적인 학교신설을 위해 초·중 및 중·고 통합학교 형태의 학교 신설을 추진했고, 특히 통합학교에는 유연한 학교 체제, 창의적인 스마트학습 환경조성, 학생주도의 학습을 실천하는 교육과정 등을 접목한 미래학교의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고 말하고, “하지만 교육감이 바뀌자 전담부서는 없어지고, 해당업무는 지역교육지원청로 떠넘겨져 지금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 건물만 올라가고 있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미래학교라면서 정작 미래교육과정은 없는 미래가 빠진 미래학교를 추진하고 있는 웃픈 상황”이라며,“당장 내년에 경기도 전역에서 중·고 신입생을 모집하려면 지금쯤 입학설명회 일정이라도 나와야 하지만, 담당부서도 없고 연관된 직원도 없으니 뭐 하나 준비되는게 없다”며 도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임태희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국제바칼로레아 이른바 IB교육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지금 의왕 내손 중·고통합학교는 제대로 개교나 할 수 있을지 심히 염려되는 상황인데도 들리는 소문은 이 학교에 IB교육을 접목한다는 말까지 들린다”며, “지금 이 학교는 방치수준이라 할 만큼 어떠한 교육과정 지원도 없고, 심지어 9월 달에도 교직원 배치는 안된다는데 IB교육이 이렇게 무대책으로 도입할 수 있는 과정이며, 아무나 할 수 있는 교육인가”라고 되묻고는“IB교육이든 미래교육이든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이해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답변을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교육감만 바뀌면 함께 바뀌는 4년지대계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임태희 교육감께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미래학교 업무만을 전담할 부서를 조속히 지정해 의왕 내손 중·고 통합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제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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