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야생동물 활동과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관내 야산에 광견병 예방 미끼백신을 대대적으로 살포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오는 7일부터 북한산, 고봉산 등 야생동물 다수 출몰 지역 16곳을 대상으로 미끼백신 6,000여개를 뿌린다.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은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 가능한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병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광견병의 주된 종숙주인 너구리는 광견병에 감염되더라도 대다수가 증상이 없어 특히 광견병 예방이 중요한 동물이다.
이번에 살포하는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어묵형태의 반죽 안에 백신을 미리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야생동물 다수 출몰지역에 미끼백신을 살포하여 광견병 면역능력을 갖게 함으로써 광견병으로부터 시민과 가축의 안전을 보호할 방침이다.
미끼백신을 통한 야생동물 광견병 예방과 더불어 반려동물 광견병 백신 사업도 4~5월 중에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하여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행 시 미끼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시기 바란다”며 시민의 협조를 부탁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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