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평가를 실시해 근무성적 최하위 ‘가’ 등급을 부여한다.
파주시 공무원은 연 2회 근무 성적을 평가해 실적, 업무태도에 따라 4개 등급(수·우·양·가)을 부여받는데, 그중 ‘가’ 등급은 최하위 등급을 말한다.
그러나 ‘가’ 등급 부여는 강제가 아니어서 근무 실적이나 업무태도가 아무리 나빠도 공무원 특유의 온정주의로 ‘오피스빌런(office villain)’이라 불리는 직원조차도 ‘양’ 등급까지는 받을 수 있었다.
‘오피스빌런(office villain)’은 사무실(office)과 악당(villain)이라는 단어를 합쳐놓은 신조어로 본인의 업무를 동료에게 떠넘기며 게을리하거나, 합당한 업무 협의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다수의 성실한 직원을 괴롭혀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직원을 표현할 때 사용되고 있다.
파주시는 이러한 ‘오피스빌런’을 대상으로 근무성적 ‘가’ 등급을 부여하고, 성과급 미지급·해외연수 제한, 포상 제한, 타 기관(장기교육) 파견 제한, 현장 업무로의 강제 전보 등 인사상·금전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2회 연속해 근무성적 최하위 ‘가’ 등급이 부여되면 해당 직원은 2주간의 역량 강화 교육, 6개월간의 심화 교육을 받고, 이후에도 업무태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직위해제’와 함께 최악의 경우 해고에 해당하는 ‘직권면직’까지도 될 수 있다.
파주시는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일부 직원의 행태는 대다수 성실한 직원들에게 피해가 되고 결국 행정의 질을 떨어뜨려 고스란히 시민 불편으로까지 이어지므로 비단 조직 내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 같은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앞으로 파주시는 직무를 태만히 하거나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부 직원들의 행태를 사전에 차단해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