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향토유적인 대포서원에서 지난 25일 조선 전기 대학자이며 문신인 눌재 양성지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가 봉행됐다. 이날 초헌관에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아헌관에 신광철 김포노인대학 학장, 종헌관에 오인수 한국경영기술지도자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유림 및 시민들과 함께 눌재 양성지 선생의 정신을 되새겼다.
눌재(訥齋) 양성지(梁誠之·1415∼1482)는 1441년(세종23년) 26세의 나이로 문과에 합격하여 1442년 집현전 부수찬에 임명되었고, 사간원 좌정언을 거쳐 집현전 직제학에 제수됐다.
양성지는 집현전 시절 ≪고려사≫ 개찬에 참여했고, 이후 성종 대에 걸쳐 ≪세조실록≫과 ≪예종실록≫ 등의 편찬에 참여했다. 양성지 선생은 말년을 김포 통진에서 보냈으며, 양촌읍 대포리에 묘소가 있다.
이화자 원장은 “앞으로도 눌재 선생의 정신을 받들어 대포서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서원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포서원은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에 있는 서원으로 1973년 조선시대의 문신·학자 양성지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매년 양력 4월 25일에 춘향제가 봉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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