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김민선] 충북 영동군의 사진 명소, 도마령의 전망대가 문을 열었다. 도마령(刀馬岺)은 해발 840m,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24굽이의 외딴 고갯길이다. 남으로 각호산,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이 유래됐으며,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명소로 계절에 따른 변화와 함께 사시사철 자태를 뽐낸다. 영동군은 도마령의 관광활성화와 지역명소화를 위해 전망대 조성을 계획했다. 군은 2020년 2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총 사업비 45억원(도비 15억, 군비 30억)을 들여 전망대 설치를 추진했다. 전망대의 구조는 높이 14m, 너비 10.4m로 설계됐으며, 부대시설로 화장실과 19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시설이 있다. 주차시설 옥상은 778.9㎡의 넓은 인조 잔디 공간이 마련돼 소규모 행사가 가능하며, 용화면 방면의 산새를 감상할 수 있다. 주차시설 옥상에서 120여 미터의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 입구에 다다른다. 30여 미터의 나선형 계단을 더 올라가면 전망대 최상층으로, 영동군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영동군은 지난 22일 도마령 전망대 개장식을 개최하고,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의 조성을 알렸다. 개장식에는 정영철 군수, 이승주 군의장, 군의원, 상촌·용화 면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행사로 색소폰, 통기타, 북춤 공연이 열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군 관계자는 “도마령 전망대에서 새로운 낭만과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도마령 사진전 개최, 인근 폐교를 활용한 갤러리 조성, 인근 관광지와 이어지는 힐링 숲길 조성 등 도마령 전망대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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