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김현철 도의원, “학교급식 내 수산물 고작 7%...광주는 20%도 있어”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 필요...‘블루푸드데이’ 제안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농해양수산위원회 김현철(사천2, 국민의힘)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경상남도의회 제4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학교급식 내 블루푸드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블루푸드란 기존 해산물의 의미를 넘어 지속가능한 식량 자원과 해양생태계 보전, 양질의 영양소 공급원 등으로 확장된 수산물과 수산식품을 뜻한다. 김 위원장은 “수산물은 육류보다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분이 많고,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 다른 농축산물보다 토지와 수자원을 적게 사용하기에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현시점에서 지속가능한 식단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블루푸드 식단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러나 미래의 블루푸드 소비세대인 학생들의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것이 현실이다”며, “아이들이 블루푸드를 많이 접하고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경남교육청에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경남은 어업생산량 54만 7천 톤으로 전국 2위에 달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식단에는 수산업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식단에 수산물이 없는데 어떻게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될 수 있겠는가”라며 학교급식 내 부족한 수산물을 지적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경상남도 초·중·고등학교 급식 식재료 구매 비율을 보면, 농산물 25%, 축산물 20%, 기타 가공품 48%에 비해 수산물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 지역과의 비교를 위해 올해 3월 남해안 지역의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와 창원시의 초·중·고등학교를 10개씩 무작위로 뽑아 학교급식 식재료 내 수산물 구성비를 조사한 결과, 광주는 초등학교 20%, 중학교 13%, 고등학교 9%인 것에 반해 창원은 초등학교 9%, 중·고등학교는 각 7%에 불과하여 창원이 광주보다 수산물 구성비가 평균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경남의 주요 산업인 수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학교급식 내 수산물 비율 확대 △기후 위기에 대응한 수산물 식단을 제공하는 ‘블루푸드 데이’ 신설 △체험형 블루푸드 식생활 교육을 학교급식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아이들의 학교급식은 평생의 식습관을 만든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체득과 경남 수산업 발전을 위해 학교급식 내 블루푸드 확대를 요청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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