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드론 활용해 어디서든 실시간 현장 관제24일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시연회…재난상황실에서 현장 상황 파악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경상남도는 24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입체적 재난안전 상황관리를 위해 구축한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의 시연회’를 가졌다. 재난안전 드론은 CCTV 사각지대 영상 촬영,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 대한 정보 수집 등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어 축제·행사의 인파밀집 관제 및 산불 대응, 교량·굴뚝 안전점검 등에 큰 역할을 한다. 다만, 이러한 드론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드론 영상을 현장에서만 볼 수 있고,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3월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통해 드론 영상을 실시간으로 도와 시군 재난상황실에서 볼 수 있고, 이에 더해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현장 상황을 파악해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열린 시연회는 드론을 활용한 4개 분야의 재난안전 예방과 대응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먼저, 밀양 아리랑 대축제(5.23.~5.26.)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여 인파밀집 사고에 대비했고, 행사장 주변 교통 흐름도 파악하여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에서의 드론 활용 방안을 보여줬다. 이어, 통영시 통영대교 안전점검에 드론을 활용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사람의 접근이 힘든 교량 하부 접합부의 볼트 체결 상태와 교량 기둥의 균열 부분을 확대한 영상을 상황실에서 확인함으로써 교량의 안전상태를 점검할 수 있었다. 이 밖에 폭염경보 상황을 가정해 사천시 정동면의 농경지와 하천정비사업장에 작업 중인 도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드론 스피커를 활용해 폭염 대피 방송을 실시했고, 창녕군 화왕산 일원의 산불 대응 시연도 선보였다. 시연회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재난 발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드론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과학적이고 신속한 재난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드론 영상관제를 통한 신속한 대응과 사고 예방으로 도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 대비를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풍수해 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폭염 및 물놀이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드론 운용 거리가 최대 8km로 넓은 범위에 대한 안전 예찰이 가능하고, CCTV로 담을 수 없는 영상을 재난상황실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재난안전 분야의 드론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드론 운용의 주요 애로사항인 조종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드론 전문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군 재난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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