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인애 의원(국민의힘, 고양2)이 고양교육지원청의 고양중학군-신원중학구 통합 행정예고를 앞두고 대책 마련을 위해 30일 고양상담소에서 관계공무원, 학부모와 함께 정담회를 개최했다. 신원초 학부모회 관계자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고양중학군-신원중학군 통합안이 시행되면 신원동에 거주하는 일부 학생들은 추첨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타 중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학생의 학습권 저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신원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오늘 열린 정담회에서 3,321명이 참여한 ‘고양중학군-신원중학구 통합 관련 행정예고 일부 변경요청 서명부’를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기획경영과장에게 전달했다. 과장도 정담회에서 전달받은 의견에 대해 공감하고 검토해보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밝혔다. 이인애 의원은 “현재 고양시 중학교 배정방식은 거주기간을 3년으로 하고 있는데, 위장전입을 차단하겠다는 배정방식의 목적과 신원중학구가 고양중학군으로 통합되는 것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며 “따라서 현 학군 통합 기준에 맞는 배정방식으로 다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육부에서 학군 통합을 조건으로 고양시 중학교가 신설되는 것이라면, 피해를 겪고 있는 신원중학구 학생들에게 일정 혜택을 주어야 공정하다고 볼 수 있다”며 “신원초 학부모회가 전달한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교육청에서 논의 중인 학생들의 통학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이 지난 2022년 6월 행정예고와 함께 발표한 ‘2025학년도 고양중학군, 신원중학구 통합(안) 내역’에 따르면, 2022학년도 기준 고양중학군인 ▲고양중 ▲지축중으로 진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는 7곳으로 ▲삼송초 ▲고양동산초 ▲용두초 ▲도래울초 ▲창릉초 ▲원흥초 ▲지축초 등이다. 같은 학년도 신원중학구인 신원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는 3곳으로 ▲신원초 ▲고양초 ▲고양오금초 등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2025학년도 예정안에 따라 고양중학군으로 통합되는 경우 ▲고양중 ▲지축중 ▲원흥중(신설) ▲신원중이 포함된다. 또, 신원중학구에 소속돼있던 3곳의 초등학교도 모두 고양중학군으로 포함되면서, 기존에 비해 초등학교에서 원하는 중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행정예고 당시, 고양중학군과 신원중학구 통합 반대 의견에 대한 처리결과로 “신원중은 2023학년도부터 완성학급(30학급)을 초과하게 되어 학생들의 분산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교부지가 협소하고 구조상·법령상 교실증축이 불가하며, 2025년 3월 신설 예정인 삼송1중(원흥중)은 당초 정해진 삼송지구 토지이용 계획상 원흥역 인근에 설립 예정으로 이 또한 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검토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 소통과 논의의 장으로 역할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대내외 협력·가교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기관이다.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담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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