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시즌2 호원편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도심 속 걷고 싶은 호원 ▲문화‧체육을 즐기기 좋은 호원 ▲주거환경이 쾌적한 호원 ▲망월사역 인근 환경개선을 목표로 18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친수 중심의 생태하천 조성…도심 속 걷고 싶은 호원 환경 및 친수(親水)를 중시한 하천 관리가 새로운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도봉산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호원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망월천교부터 중랑천 합류부에 대한 가뭄 예방과 수질 보전, 식물 식재 등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자연 속 문화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작년에 이어 지난 5월 중랑천 인도교부터 호암교 발물쉼터로 이어지는 하천길에 ‘청보리길’을 조성했다. 저녁에도 걸을 수 있도록 청보리길 사이에 야간조명을 설치했으며, 발물쉼터 공연장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돼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호원1동주민센터 인근 중랑천변 산책길 소망존에 조롱박 모종 200본을 식재했다. 조롱박 줄기는 소망존 아치를 따라 넝쿨을 형성해 그늘막을 조성, 한여름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막을 제공하고 있다. 회룡천을 걷는 주민들은 이제 회룡역 인근에서 철쭉과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4월 회룡천 하천변에 철쭉 160주와 목수국 340주를 심어 꽃이 머무르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아울러 회룡천 회룡교~중랑천 합류부 구간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재포장했다. 특히, 직동근린공원 진입로를 새롭게 조성한다. 호원2동주민센터와 미도아파트 사이 공간에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을 마련, 주민들이 보다 쉽게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잔디문화광장과 전망광장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의정부교 앞 사거리에서 신흥로로 이어지는 인도 구간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울타리를 설치했다. 해당 구간은 강우 시 경사로 인한 미끄럼 사고 우려가 있어 이번 울타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됐다.
의정부 최초 시립미술관 건립…문화‧체육을 즐기기 좋은 호원 호원동 일원에 ‘백영수시립미술관’이 설립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故) 백영수 화백은 신사실파로 활동한 한국미술계의 거장이다. 시는 시립미술관을 통해 백 화백의 작품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보존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백영수미술관이 있는 호원동 재개발구역 내 공원부지에 미술관을 신축해 시립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만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 ‘회룡거리예술제’를 올해도 개최한다. 회룡거리예술제는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거리예술축제로, 회룡역 앞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9월 7일과 8일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다. 호원2동주민센터 인근에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바둑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바둑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도시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원동 실내 테니스장 인근(호원동 381-27)에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호원 실내배드민턴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주차장을, 2층에는 배드민턴장(4면)을 조성한다.
지속적인 도심 속 주차공간 확보…주거환경이 쾌적한 호원 시는 고질적인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작년 말 원도봉 국민체육센터 부지(호원동 119-11 일원)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원도봉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를 착공하기 전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는 주차장 18면을 마련해 임시로 개방 중이다. 원도봉 집단취락지구(호원동 229-170 일원)에는 주차장 47면을 조성해 인근 주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도 개설해 원활한 통행을 보장하고 있다.
망월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망월사역 인근 환경개선 경기북부 경원선 역사 중 유일하게 현대화되지 않았던 망월사역이 지난해 현대화 사업을 거쳐 36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이와 함께 시는 망월사역 인근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망월사역에서 원도봉산 유원지 방향으로 ‘망월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계획 중이다. 망월로의 차선 수와 폭을 조정하고, 인근 보도에 설치된 불필요한 볼라드를 제거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또 보도 확장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 이 공간을 주민들이 방문하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망월로 걷고 싶은 거리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경원선 주변 경관의 종합적인 개선계획을 담은 ‘경원선 주변경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방음벽, 철도 하부공간, 초등학교 주변 환경 등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일관된 도시경관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망월사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도 전개한다. 관내 소상공인을 위한 POS(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및 점포환경 개선 지원 등을 올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망월사 역사와 신한대 사이 도로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상권 및 역사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더 나은 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기획사업이다. 시는 추진 중인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들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동 주민들이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7월 말에는 ‘의정부동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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