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어린이박물관, 배우도 되고 관객도 되는 어린이 참여형 연극 '플레이:어' 운영10~18개월 영아 참여형 연극을 포함 4개 작품 운영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어린이 특화 문화공간인 고양특례시 산하 (재)고양문화재단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 참여형 연극 [플레이:어] 4개 작품을 선보인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2023년부터 박물관 스튜디오 특성에 맞게 만 3~7세를 위한 어린이 참여형 연극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참여자가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올해는 10~18개월 영아를 위한 연극 추진으로 연령대를 다각화했다. ‘플레이:어(Play:er)’라는 제목은 연극작품(play)과 연기를 하는 배우(er)를 지칭하면서 크게 참여자(player)라는 뜻으로,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머시브 공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7월 20일 공연되는 [두근두근]은 빵 굽는 브레드 씨와 여러 동물과의 만남을 통해, 어린이에게 시각, 청각 외에 후각적 요소를 자극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연극으로 타인과의 소통과 나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8월 19일, 36개월 미만 전용 전시실 ‘아기산책’ 에서 공연되는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는 국립극단 어린이 청소년극 연구소의 영유아극 창작개발 프로젝트로 2020년부터 3년간의 연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연극이다. 가랑비가 내리는 여름 한낮의 일상이 꿈처럼 열리는 순간을 모티브로 구성된 연극으로, 클래식 기타의 선율이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린다. 아가들이 생애 첫 번째로 경험하는 예술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토끼와 거북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음악, 놀이가 있는 역동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공연이다. 마지막으로 9월 28일 공연되는 [방귀쟁이 며느리]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주인공을 응원하는 전래동화 이야기로, 연극 속에서 주인공 얼굴을 만들고 몸으로 표현하는 흥 넘치는 표현놀이극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 담당자는 “어린이와 성인은 연극을 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며 "어린이 참여를 고려한 연극을 통해 어린이가 공연예술의 주체인 배우와 관객을 동시에 체험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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