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과 협력해 주거환경 열악한 반지하 등 집수리 지원집수리 외 민간의 재능기부로 이삿짐 보관이사, 정리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병행
[핫타임뉴스=양종열기자] 서울시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열‧방수‧도배‧장판 교체 등 그동안 57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하고, 올해는 50가구를 목표로 사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7개 민‧관 기관과 함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장마에 취약한 환경에 놓인 반지하 주택 지원을 위해 본격적인 장마 기간에 접어들기 전까지 주거환경개선공사 지원을 마무리 지어 주거약자분들이 침수 걱정 없이 장마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은 시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원 가구를 선정하고, 민간기업과 단체는 공사비 후원과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반지하뿐만 아니라 최소주거면적 이하 저층주택 주거취약가구(어르신‧장애인 등)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우선적으로 올해 1억5천만원 후원금을 지원한 ‘서울보증보험’과 10가구의 집수리를 직접 맡은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의 후원을 통해, 어르신,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7가구에 대한 공사현장 실측이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현대리바트에서 하반기 공사 가구에 대해 침대와 매트리스를 추가 후원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주방, 화장실 리모델링, LED 조명 교체 등 1억원 상당의 현물과 직접 시공 후원에 이은 연속적 참여이다. 시는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집수리비용 부담으로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생활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지내고 있는 가구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집수리 공사 중에는 보관 이사업체에서 ‘무료 짐 보관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수납정리협회의 전문가 재능기부로 짐 정리 컨설팅도 지원했다. 또 기업 임직원의 직접시공 및 자원봉사 활동 등 주거취약가구의 생활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아동 2명과 함께 관악구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은 장판, 벽지, 문, 싱크대 교체 등 전면적인 공사를 위해 짐을 전부 들어내야 했지만, 짐을 옮길 인력과 짐을 보관할 장소 역시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에 보관 이사업체인 ‘㈜월드브릿지익스프레스’에서는 이삿짐 포장부터 짐 보관, 공사 완료 후 재배치까지 재능기부로 무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움을 받은 어머니는 이삿짐을 싸고 다시 정리하는 일이 막막했는데 지원 덕분에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은평구 반지하에 홀로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인 어르신 가구에는 집수리 후에도 현대리바트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 짐 정리와 쓰레기 수거를 도왔다. 어르신 가구는 재작년 여름 침수피해로 침수된 가구를 모두 폐기 처분해 집안에 가구가 거의 없었는데, 현대리바트 시공팀 직원들의 현물 기부로 직접 붙박이장을 설치해 주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동선을 고려해 ‘대한수납정리협회’ 에서는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짐 정리 컨설팅이 이뤄졌으며, 수납함 등 각종 정리 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다. 짐 정리 컨설팅 이후 깔끔하게 정리된 집을 본 어르신은 본인이 바라던 집을 찾은 느낌이라며 도움에 만족감과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약자를 위해 기업의 ESG와 연계하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짐 정리 자원봉사, 정리 컨설팅 등 주거생활 안정에 필요한 지원도 함께해 나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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