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인천 서구 보건소는 지난 7월 31일 인천서구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뷰티풀파크에서 ‘말라리아 예방 및 신속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인천 서구는 2023년 전국 3번째로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한 지자체이며, 올해는 질병관리청에서 지정한 말라리아 집중관리사업지역 7개 지자체 중 하나이다. 말라리아는 휴전선에 인접한 북부지역일수록 많이 발생하며, 서구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검단지역이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다. 오류동에 위치한 뷰티풀파크 산업단지는 작년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환자의 비율이 16%로 다른 환자들의 발생 양상과 달리 역학적 연관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서구 보건소 담당자는 “말라리아 모기는 야간에 활동하는데, 기숙사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과 후 공원에서 운동하는 등 야간활동이 많아, 예방수칙 준수 및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구보건소 질병관리과에서는 뷰티풀파크(뷰티풀파크관리공단, 인천표면처리센터, 검단지식산업센터)의 대표들과 뷰티풀파크관리공단에 모여 말라리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MOU)서를 작성하고 앞으로의 추진 과제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약서에는 뷰티풀파크 ‘근로자들의 모기 물림 예방 조치’, ‘매개모기 방제방역’,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각 단체에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준영 서구보건소장은 “말라리아는 질병 인지도가 매우 낮아, 경각심이 떨어지고, 증상도 몸살과 비슷해 진단을 받기까지 오래 걸려, 전파 차단에 어려움이 있다”며 “산업단지 구성원분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뷰티풀파크 관계자도 “말라리아의 심각성을 깨닫고, 입주해 있는 공장들의 구성원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구보건소에서는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RDT)를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라리아 진단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정하여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말라리아 진단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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