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시즌2 용현편을 16일 발표했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용현 ▲걷고 싶은 용현 ▲교통이 편리한 용현 ▲주거 환경이 좋은 용현을 목표로 1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기업하기 좋은 용현 의정부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기업에서 나오는 양질의 일자리는 도시 소득의 증가로 이어지며, 이 소득을 투자하면 기반 시설(인프라)이 개선된다. 개선된 기반 시설(인프라)은 수준 높은 주거환경으로 나타난다. 언제나 살기 좋은 곳에는 기업이 원하는 젊은 인재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시는 작년 1월 용현산업단지 내 3천525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을 확보해, 의정부 정보기술(IT)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7월 건축허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현동 옛 롯데마트 건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가 들어섰다. 작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역상생발전 및 사옥이전 업무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대수선 공사 및 실내 새 단장(리모델링)을 마치고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는 올해에만 4조4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대규모 조직이다. 본부 및 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을 통한 유동인구 증가,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법인지방소득세 납부를 통해 의정부시 세입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시는 생명(바이오) 기업인 ㈜시지바이오와 ‘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사회 인재채용’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시지바이오는 뼈‧피부 재생 분야를 선도하는 생명(바이오) 재생의료 전문 개척기업(벤처기업)이다. 시지바이오는 관내 기업 이노시스를 인수하며 기 투자한 325억 원 외 100억 원의 추가 시설 투자 및 지역 인재채용을 위한 산학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구상이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용현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거리 공연이 열렸다. 매주 수요일, 총 6회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됐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용현을 만들기 위해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해소하고 걷고 싶은 생태문화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을 지향하며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도심 속 수변공원과 황톳길…걷고 싶은 용현 민선 8기 시정의 중심 가치는 ‘걷고 싶은 도시’를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걷고싶은도시국’을 신설,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에 가치를 두는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지난해 4월 부용천과 민락천 합류 지점(민락동 731-1번지 일원)에 ‘송산1호 수변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주민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과 메타세쿼이아‧스트로브잣나무로 둘러싸인 도시숲길, 잔디광장은 주민들이 걸으며 쉴 수 있는 도심 속 치유(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용현산업단지 인근 녹지(용현동 527-6 일원)에 지역 주민과 근로자를 위한 440m의 산책로가 조성됐다. 산책로 초입에는 금낭화와 바위취 등 다양한 꽃과 이끼 정원이 있으며, 중간 구간에는 모닝라이트와 그린라이트 등 다양한 식물이 심어진 정원이 이어진다. 산책로 끝에는 운동 기구와 탁자 걸상(테이블 벤치)을 설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녹색 숲길을 만들었다. 다리목근린공원(민락동 736-2)에는 ‘맨발 황톳길’과 녹지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걷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며,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산1교 옆 축대에는 부용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하천 산책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계단을 조성했으며, 소풍길과도 연결해 주민들이 걷기 좋은 환경을 구축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장미아파트(용현동 33-1) 뒤 주택가에 소화함을 설치해 화재에 대비했으며, 용현동 565번지 일원의 노후된 도로 조명시설을 고효율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어두운 밤길을 밝게 만들었다.
통학 편의성 증진을 위한 학생 통학버스 운영…교통이 편리한 용현 그동안 긴 통학시간으로 불편을 겪던 학생들의 통학환경이 개선된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경기도교육청,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에 집과 학교를 최단 경로로 연결하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의 운행을 시작했다. 40인승 이상의 대형 버스로 등교 1회(오전 7시 50분), 하교 2회(오후 3시 20분‧5시 10분) 운행하며, 기존 대중교통 이용 대비 편도 평균 20분(1시간→40분), 최대 3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02번(송산주공7단지와 송산주공1‧9단지), 학생03번(송산역), 학생06번(신도브래뉴아파트입구) 버스가 용현동을 거쳐 의여고, 가능초, 의정부지방법원, 경민대까지 운행한다. 1-7번(의여고~의공고~의고) 버스도 흥선권역 고등학교를 경유하기 시작해 학생과 주민들의 의정부 서부 접근이 용이해졌으며, 의정부01번 공공버스 노선도 수락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해 주민들의 7호선 접근성 또한 증진됐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광역버스도 증차됐다. 지난해 12월, G6000번(11대➔13대)과 G6100번(7대➔9대) 광역버스를 각각 2대씩 증차해 배차 간격이 최대 5~10분 줄어들어 출퇴근하는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 동부지역 주민들은 인천공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부터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7600번 공항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강원도 철원 동송터미널을 출발해 송양초, 이마트 의정부점, 민락1차청구아파트, 만가대사거리를 지나 인천공항으로 향하며, 하루 4차례 왕복 운행한다. 주민 편의시설 개선 등…주거 환경이 좋은 용현 시는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어린이 안전,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우선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이 불편하던 송산노인종합복지관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이번 새 단장(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기존에 노후된 지하 1층과 지상 2층 내부 환경을 개선, 이용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며 공사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18일에는 탑석소공원(용현동 572)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방아마을 주민축제’가 열렸다. 1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서예, 멋글씨(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용현초등학교와 어룡초등학교 주변 교차로에는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가 설치됐다. 시는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음성 안내기를 설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영석고등학교 학교 환경이 개선된다. 우천 시 산사태 우려가 있는 본관 뒤편 비탈면에 축대벽을 세워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용현산업단지에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생태, 교통,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살고 싶은 용현을 만들겠다”며, “추진 사업들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의 청사진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기획사업이다. 시는 추진 중인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들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동 주민들이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녹양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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