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확 바뀐 직지문화축제' 올가을 잊지 못할 추억 선사한다9월 4일부터 8일까지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려
[핫타임뉴스=이경자기자] 올해로 13회를 맞는 직지문화축제가 확 바뀌어 시민들을 만난다. 직지문화축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시민과 공감함으로써 직지의 가치를 증진·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직지축제’로 시작해 ‘직지코리아(2016년)’, ‘직지문화제(2022년)’로 명칭이 변경됐다. 시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화하자는 취지에서 축제 명칭을 ‘문화제’에서 ‘문화축제’로 바꾸고 ‘직지, 즐거운 놀이’로 주제를 정했다. 축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예술의전당 광장을 포함한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플레이파크 △뮤지엄파크 △콘서트파크 △피크닉파크 등 4개 공간으로 구분해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 등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 직지를 드높이고, 직지를 체험하다! ‘플레이파크’ 국제기록유산센터, 금속활자전수교육관,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으로 구성된 ‘플레이파크’는 직지를 드높이고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먼저 국제기록유산센터 1층에서는 ‘직지 복본’ 및 ‘디지털 북 직지’를 선보인다. 직지 복본은 직지 소장 기관인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협력해 원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직지의 원형을 고스란히 재현한 것이다. 직지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복본과 1377년 인쇄된 최초 상태를 추정해 재현한 복본이 있다. 전시에서는 두 가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북 직지’도 처음 선보인다. 디지털 북 직지는 종이로 제작된 실제 책을 터치하면 직지 본문의 한자가 한글로 해석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나와 직지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도와주는 실감 콘텐츠다. 국제기록유산센터 2층에서는 ‘제정 20주년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 특별전’이 열린다. 유네스코 직지상의 역사와 세계 각지 수상기관들의 활동을 한데 모아 기록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다. 직지로 대표되는 세계기록유산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2004년 제정한 상이다. 인류 기록문화의 보존과 접근에 지대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제10회 유네스코 직지상으로는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4일 오후 5시 국제기록유산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는 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속활자장의 주조 시연과 금속활자로 도장을 만들어 보는 나만의 장서인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박물관 주차장은 시민콘텐츠 체험존으로 조성했다. 직지 키링 만들기, 청주국가유산 모형 만들기 등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콘텐츠 10가지를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형 강연인 ‘흥덕사 다방’도 체험존에서 운영한다. 고려시대 차(茶) 의식 담당 관청 ‘다방’을 모티브로 기획한 것으로 고려시대 차 문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쌍화차를 만들어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 독일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뮤지엄파크’ 뮤지엄파크는 고인쇄박물관과 흥덕사지, 근현대인쇄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고인쇄박물관에서는 ‘구텐베르크 인쇄체험전’이 열린다. 서양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대표하는 구텐베르크 인쇄술을 소개하고 체험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세계 2대 인쇄 박물관인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의 인쇄체험 프로그램과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직접 들여와 15세기 독일의 인쇄 시연을 선보인다. 직지가 처음 발견된 흥덕사지에는 야경 전시 ‘빛 내려온다! 흥덕사의 밤’이 펼쳐진다. 소원을 비는 소원등과 소원나무를 재해석한 라이팅 조형물을 설치해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포토스팟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는 어린이체험전 ‘와글와글 기록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인쇄 상시체험(납활자인쇄, 목판인쇄, 레터프레스 등)과 특별체험(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인쇄체험, 청주 온마을 배움터! 청주쏙 4구4색 직지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축제 기간 내내 ‘콘서트파크’에서 다채로운 공연 이어져 축제 기간 콘서트파크로 조성된 ‘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7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 축제에서는 고인쇄박물관 광장에 300석 규모의 무대를 마련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예술의전당 광장에 1,200석 규모의 무대를 구축했다. 먼저 4일 저녁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박서진, 영기, 안성훈이 출연해 개막식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5일 열리는 CBS 가을음악회에는 육중완밴드, 가수 박현빈, 소프라노 강화정 등이, 6일 개최되는 중부매일 가을음악회에는 가수 정동하,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열정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7일에는 역사강연과 음악 공연을 합쳐 배움에 즐거움을 더한 직지콘서트가 열린다. 역사스토리텔러 썬킴의 역사강연과 가수 KCM, 경서의 무대가 이어진다. 8일 마지막 날에는 기록문화 ‘로(路)’ 프리뷰공연이 개최되며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뉴진스님(윤성호)이 출연한다. ▶ 휴식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공간 ‘피크닉파크’ 고인쇄박물관 광장과 차없는 거리는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공연도 보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피크닉파크’로 조성한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콘텐츠 공연과 버스킹 공연, 랜덤플레이댄스가 진행돼 볼거리를 더하고 직지큐브대회와 직지골든벨을 열어 학생들에게 직지를 배우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차없는 거리는 △홍보부스 존 △프리마켓 존 △푸드트럭 존으로 구성한다. 유관기관과 협업해 12가지의 특색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그동안 축제장에 먹거리가 없었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푸드트럭도 배치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기 위해 동선이 자연스럽게 운리단길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를 위해 스탬프 투어, 기록 찾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이 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전용운 고인쇄박물관장은 “2024 직지문화축제는 체험, 공연, 전시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직지, 즐거운 놀이’라는 주제처럼 재미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뒀으니 2024 직지문화축제에서 꿀잼 추억을 담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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