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안산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주춤했던 모기가 가을에 접어들어 증가 추세를 유지해 일본뇌염 등 관련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일본뇌염 경보 발령 이후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가 2명 발생했다. 환자는 모두 60대로 역학조사 결과 야간에 야외 활동(제초 작업, 논밭 작업)을 한 이력이 있으며 모기 물림이 확인됐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주로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고 9월~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며 50대 이상(87.9%) 연령대에서 주로 발병한다. 10월까지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활동하기 때문에 모기 물림을 주의해야 하고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등 급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어 국가 예방접종 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받을 것을 권고한다.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물림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서 활동 예정이거나 일본뇌염 위험 국가(▲호주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카보디아 등)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유료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일본뇌염 모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간에 외출하는 경우 밝은색 긴 옷이나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피부가 노출되는 경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 등에서는 실내 모기 침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거나 모기장을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집주변의 물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은 모기가 서식할 수 있어 고인 물을 없애야 한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라며 “예방접종 등의 방법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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