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제 합성생물학 협력 주간 개최 합성생물학 국제 협력의 선두에 서다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 석학 및 산업계 지도자 등 세계 각국 전문가 190여 명이 모여 최신 동향 공유, 지속적 협력 방안 등 발전 전략 모색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대전컨벤션(DCC)에서 합성생물학 분야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한-국제 합성생물학 협력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제3회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학술회외’, 9일은 ‘한-미-일 3국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협력 논의’, 10일부터 11일까지는 ‘국제 바이오파운드리 연합 2024회의’ 등 3건의 국제협력 행사가 일주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협의회’ 소속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장성 생명연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 110여 명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해외 20여 개국 80여 명 등, 세계 각국에서 석학 및 산업계 지도자를 포함한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 전문가 총 190여 명이 참석한다. 합성생물학은 전통적 생명기술에 인공지능 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첨단 생명공학의 대표 기술로, 고비용‧장기간‧불확실성 등 기존 생명공학 연구의 한계 극복이 가능하다. 또한, 생명분야를 넘어 에너지, 화학, 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 파급되어 친환경‧지속가능 성장을 목표로 하는 미래 생명공학 경제를 견인할 생명공학 제조 혁신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국들은 기술패권 경쟁의 주요 분야로 급부상한 합성생물학 기술을 전략화하고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술 지역화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우리 정부 또한 지난 4월 '첨단 생명공학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합성생물학 중심의 생명공학 제조 역량 확보를 위해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과 더불어, 내년부터 합성생물학 연구과정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하는 필수 기반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 아울러, 바이오파운드리의 효율적 구동을 위한 기반기술개발과 핵심으로 활용되는 장비의 국산화 개발도 병행하여 생명제조 경쟁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학술회의’는 2021년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와의 합의에 따라 2022년부터 매년 양국을 상호방문하여 개최하고 있으며, 양국의 연구협력 기반을 다지는 통로로 가동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양국의 대표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제이 키슬링(Jay D. Keasling) 버클리대 교수의 기조 강연과 상호보완적 협력 및 발전을 위한 참가자 토론, 연구기관 및 기업 간 상호 협력관계 구축 등이 진행된다. 한미 학술횡의를 통해 지난해 4월 양국의 대표 연구기관인 생명연과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간에 합성생물학 기반의 생명제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후속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특히 미 국립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국제센터 프로그램에 양국을 포함한 5개국이 함께 생명공학 경제 육성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분야 과제에 선정되어 5년간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9일에 있을 ‘한-미-일 3국 간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협력 논의’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되는 협력 통로로, 다자 협력으로 확장된 공동연구 및 신진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이번 협력 주간에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국제 바이오파운드리 연합 2024 회의(GBA 2024 Meeting)’는 세계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협력 온라인 체제 기반 바이오파운드리 연합의 연례회의 행사로, 지난 바이오파운드리 연합 2023 회의(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차기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됐다, 바이오파운드리 연합은 각기 다른 중점영역으로 구축‧운영되는 바이오파운드리의 경험‧자원 등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바이오파운드리를 활용한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대규모 과제 수행과 표준설정, 상호운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2024년 9월 기준 13개국 35개 바이오파운드리 기관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기존 및 신규 가입 포함 48개 바이오파운드리 기관을 비롯하여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관련 연구자와 기업들이 참가하는데 바이오파운드리 연합 결성 이래 가장 많은 19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바이오파운드리 최신 연구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바이오파운드리 데이터 활용 촉진 및 표준화, 산업적 활용방안 등 공공 바이오파운드리의 발전 전략과 역할을 모색한다. 한-미 학술회의에 참석한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격화되는 기술패권 경쟁과 기술구역화로 인해 주요국들 간에 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합성생물학과 같은 신흥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위해서는 국가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존 협력국과는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동시에 협력국 다각화를 통한 외연을 확대하는 등 국제협력을 토대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국제 관계망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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