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신포동 주민자치위원 등 26명은 지난 18일 주민참여예산 사업인 ‘신포동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감나무길(신포로35번길)에서 ‘감 수확·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일대에 30여 년 전 신포동 자생단체에서 20여 그루의 감나무 묘목을 직접 심은 후, 매년 감 따기 행사를 통해 주민들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환경정비로 맥문동을 심어 무더운 여름철 여러 번의 잡초 제거의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등 수시로 생육상태를 확인하며 감나무를 지속 관리해왔다.
이날 주민자치위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모여 직접 감을 수확하며 기쁨을 나눴다. 수확한 감은 장애인 거주 시설과 경로당 등에 전달했다.
김관섭 주민자치회장은 “매년 하는 행사지만 이번 여름은 다른 때 보다 더 뜨거워 관리가 힘들었는데, 수확하는 날 비까지 와서 위원님들과 직원분들의 고생이 많았다. 주민들 간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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