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폐수배출시설 생태독성 관리 ‘강화’도 보건연, 82개 업종 1761개 사업장 대상 생태독성물질 함유 정도 평가 확대 시행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폐수배출시설에서 배출하는 방류수에 대한 생태독성 관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도내 82개 업종 1761개 사업장이며, 연차적으로 생태독성 시험 평가시스템을 확대해 시행한다.
생태독성 관리는 미지의 유해화학물질 독성을 생물체를 이용해 평가하고 관리하는 실험이다.
화학물질은 세계적으로 24만여 종, 국내에는 4만 4000여 종이 유통되고 있으며, 매년 2000여 종의 신규물질이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다.
기존 폐수배출사업장 수질은 개별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허용기준(57개 항목)을 설정해 관리해 왔지만, 유해화학물질 종류의 급속한 증가로 알려지지 않은 독성물질에 대한 개별 대응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생태독성 실험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각종 독성물질이 포함된 방류수에 살아 있는 물벼룩(Daphnia magna)을 넣어 움직임을 관찰하는 생태적 방법이다.
실험은 다양한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는 방류수에 들어 있는 물벼룩의 활동성, 움직임 등을 관찰해 독성물질이 물벼룩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생태독성 실험을 통한 폐수배출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 인력과 분석 장비를 보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관리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체 표준독성시험을 통한 시험정확도 확보 및 품질시스템 운영과 더불어 국제적 분석능력 인증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보호하는 첨병으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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