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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협의회 개최

8대 방역시설 의무설치 앞두고 대응 논의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2/22 [10:33]

김해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협의회 개최

8대 방역시설 의무설치 앞두고 대응 논의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2/22 [10:33]

김해시는 21일 한돈협회 김해시지부에서 한돈협회, 부경양돈농협,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8대 방역시설 설치)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 양성 개체가 최근 경북 상주시, 울진군까지 남하한 데 따른 조치이다.

 

이처럼 남하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향후 8개월 후면 전라, 경남지역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전국 모든 양돈농장에 8대 방역시설(내·외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방조·방충방, 물품보관시설, 입출하대, 폐기물보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령(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을 준비 중이다.

 

김해시는 개정법에 맞춰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돈협회, 부경양돈농협, 양돈농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 개최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먼저 김해시는 한돈협회를 통해 양돈농가를 상대로 8대 방역시설의 필요성과 설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양돈농장별 설치 현황과 애로 사항을 파악하여 설치가 힘든 농장의 경우 부경양돈농협을 통해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문 컨설팅을 통해서도 농장 구조상 8대 방역시설 설치가 힘든 경우 김해시와 가축질병방역센터가 합동으로 농장 현장 점검을 거쳐 대안책을 제시해 기한 내 모든 양돈농장이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현재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중국, 북한, 베트남 등) 등 세계 63개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장의 첫 발생을 시작으로 작년 10월 강원도 인제군 양돈농장 발생까지 총 21건이 발생하여 양돈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염이 높다고 보고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광역울타리를 5단계로 설치했으나 광역울타리 밖 야생멧돼지에서도 ASF 발생 개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양돈농장에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강원, 경기지역 등 ASF 발생지에 대해선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고 해당지역 양돈농장에 대해 8대 방역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8대 방역시설은 양돈농가에 대한 규제 강화가 아닌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농가 재산 보호가 목적인 만큼 양돈농가에서는 신속하게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차단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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