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올림픽성화회와 체육발전을 위한 전국시민연대가 주관한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와 2036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 포럼이 여의도 켄싱턴호텔 그랜드 센트럴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축사를 보내며 높은 관심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또한 임오경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새시대를 열었다"라고 전제한 후 "스포츠가 다시 남북교류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발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 이날 포럼에서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와 2036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은 국제관계에서 스포츠의 영향력, 남북 스포츠 교류 협력의 효과성, 올림픽 레거시와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올림픽 레거시 사례와 공동올림픽의 방향성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2036의 남북 공동올림픽은 작게 보면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이지만, 크게 보면, 한반도 통일이라는 대 서사시의 서막이고, 한반도 번영이라는 큰 역사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원의 좌장으로 진행된 이어진 토론에서 최동주 교수(숙명여자대학교)는 UNESCO Endowment Project로 남북유소년 축구교류 사업을 등록하고 국제적 인지도 확보 후 지속가능 사업으로 국제제도화를 언급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학교)는 2024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공동개최는 국제정세(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북미 및 미중 관계 등)와 북한의 내부상황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단계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종균 교수(선문대학교)는 남북 무예 교류는 남북 간 갈등을 해결하고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화수단이며, 최고의 평화?안보정책이라 하고. 특히, 우리의 전통무예는 남과 북이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이념과 무관하게 교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고 강조했다.
양민석 처장(강원도체육회)은 남북 스포츠 교류는 남북 정부 모두 진정성 있는 교류의지와 전향적인 태도를 견지하여야 하며 교류 협력의 방향은 탈 정치성이 담보된 상호 신뢰 및 평등의 원칙, 상호이익 창출, 상호 공존과 민족 동질성 회복의 원칙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포럼을 주최한 임오경 의원은 스포츠가 가진 힘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한 2018 평창올림픽도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상상처럼 여겨졌지만, 스포츠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평창에서 보여줬다”며 이어 “평창의 평화 정신을 되새기며 스포츠의 가치를 바탕으로 남북 대화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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