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농민들의 쌀 수매를 위해 지어진 연산미곡창고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 및 체험시설을 바탕으로 한‘공간의 재탄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논산을 대표할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논산시는 오는 3월 1일 ‘연산문화창고’를 개관, 본격 운영에 돌입하고,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연산문화창고는 농촌지역의 공실화와 인구감소 등 인구부족 지역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시는 지역유휴시설을 단순히 철거·정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지역이 가진 특별한 콘텐츠를 담아 사람을 모이게 하는 ‘관광명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이후 적극적인 세일즈를 바탕으로 국비 16억, 도비 27억 등 총 71억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연산면 청동리 내 밀집되어 있는 폐농협창고 5개를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문화체험공간으로 가꾸는 것은 물론 하나의 체험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연산문화창고 담쟁이예술학교(1동)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으며, 카페(3동), 다목적홀(4동) 등을 비롯해 기찻길옆예술놀이터(5동)의 2차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커뮤니티홀(2동)의 경우 수제맥주공방, 공유주방 등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뤄져 ‘공동체’가 지역의 관광자원을 가꿔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개관에 앞서 운영한 ‘수제맥주학교’, ‘몸의 학교’, ‘커뮤니티 판화공방’등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연산문화창고를 시작으로 지역의 문화 및 산업자원을 연계하여 각각의 매력을 담은 지역의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품격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연산문화창고 개관 기념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다시 봄, 다시?봄’을 주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돈암서원과 연계하여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동양화, 사진, 설치, 팝아트, 퍼포먼스, 키네틱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 및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분 단위로 최소한의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기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월요일 휴관), 오는 3월 2일부터 연산문화창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신청도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연산문화창고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의 유휴자원을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며 “언제든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다시 찾고 싶은 논산, 머물고 싶은 논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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