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자 유족 11명을 위문했다.
군은 2월 25일 예산읍에 거주하는 김현창 독립유공자 유족 방문을 시작으로 신암면 윤동의의 유족, 봉산면 박성운의 유족, 덕산면 김기봉의 유족, 오가면 이길성의 유족을 각각 방문했다.
또한 대술면 이용하의 유족, 신양면 이재덕·정인구의 유족, 광시면 김재철의 유족, 응봉면 이은배의 유족, 대흥면 박달성의 유족을 각각 방문해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삶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현재 군에는 총 29명의 독립유공자 유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군은 매년 3·1절 및 6월 호국보훈의 달과 광복절에 위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위문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예산군은 충청남도 최초의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역으로, 1919년 3월 3일 밤 11시 30분경 윤칠영 등 여러 명이 예산읍내 동쪽 산 위에서 독립만세를 불렀던 것으로 역사적 고증이 완료됐으며, 이를 충남도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아울러 군은 광복 이후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과 조사 작업을 벌였으며, 그 결과 총 86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고 43명의 서훈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제76주년 광복절 전국 포상자 247명 중 예산 출신이 38명으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으며, 당시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군을 방문해 포상을 전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군 관계자는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현재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독립유공자 예우 및 보훈정신 확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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