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일 봄철 건조한 날씨 속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3~4월 산불예방 담화문을 발표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등 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올 들어 16건의 산불이 발생해 41ha의 피해를 입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건)보다 2배나 늘어난 규모다. 실제로 지난 2월 25일 구례 간전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29ha의 산림이 불타고 2억 9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한 지난달 경남 합천(675ha)에서 발생한 산불은 경북 고령까지 번져 주민 300여 명이 대피하고,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소중한 산림자원이 피해를 입었다. 전국적으로는 229건이 발생해 1천284ha 피해를 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3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도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 주요 내용은 ▲산림 또는 그 연접지에서 논·밭두렁이나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 소각 자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불씨를 다루는 행위 절대 삼가 ▲입산통제 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 출입 금지 ▲산에서 연기나 불을 발견한 경우 119 또는 관할 시군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앞당겨 운영하면서 소각 단속, 산불 진화헬기 8대 임차, 1천404명의 산불감시와 진화인력 배치 등 산불예방과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이 시기, 어렵게 가꾼 소중한 숲을 잃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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