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코로나로 인해 유난히 길고 지루한 겨울을 보내면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봄기운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광양미식여행을 추천한다.
시는 재첩, 벚굴 등 상큼하고 알싸한 봄을 맛보고, 섬진강을 따라 봄바람을 만끽하면서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거니는 건강한 봄여행을 제안했다.
청정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되는 재첩은 살짝 데친 애호박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회무침, 뽀얗고 진하게 끓여낸 재첩국 등 다채롭게 맛볼 수 있는 상큼한 봄맛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재첩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으로, 열이 가해져도 손상되지 않는 비타민을 함유한 초록 부추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특히, 칼슘과 인의 함유량이 많아 간을 보호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한편,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강에서 나는 굴이란 뜻으로 강굴로도 불리는 벚굴은 그 생김새가 물속에 핀 벚꽃처럼 보인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벚꽃 필 무렵 맛이 가장 뛰어난 데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어른 손바닥만 한 벚굴은 2월 중순~4월 말이 제철로 진한 풍미와 싱그런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영혼까지 달래준다.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섬진강을 따라 흐르다 망덕포구를 거쳐 배알도 섬 정원에서 마음의 쉼표를 찍으면 비로소 광양미식여행이 완성된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봄을 가장 먼저 만나는 방법은 봄에 나는 제철 음식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며, “망덕포구 일대에서 맛볼 수 있는 재첩과 벚굴은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에 가장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봄철 음식이 즐비한 섬진강을 따라 흐르면, 느리게 포물선을 그리는 낭만적인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이 동그마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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