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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과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체결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3/04 [13:25]

울진군,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과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체결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3/04 [13:25]

울진군은 지난 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과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동해 해양머드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관한 주제발표와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활용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 기본구상계획 관련 용역사업 착수보고도 함께 가졌다.

 

펠로이드(peloid)는 천연머드를 온천수나 해수와 오랜 시간 반응시켜(이를 숙성 과정이라 함) 약리적 효능이나 화장품 기능을 갖게 만든 머드소재로 유럽과 남미에서는 이미 테라피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해양머드를 활용한 뷰티?테라피 산업은 인간 건강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이스라엘 사해머드(Dead sea mud)를 들 수 있다.

 

사해머드는 이미 브랜드화화여 머드팩, 화장품, 펠로테라피(Pelotherapy) 용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알래스카 빙하머드(Glacier mud)도 출시되고 있어 뷰티?테라피 산업에서 해양머드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울진 후포분지는 일명 ‘왕돌초’로 알려진 후포퇴가 퇴적물의 이동을 막고 있는 해저 지형으로 양질(평균 10?m)의 머드가 대량 부존되어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2020년부터 이 지역의 해양머드에 대한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품질 및 안전성 평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후포분지 일대에만 16억톤 가량 퇴적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린펠로이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존 머드와는 차별화된 고품질 머드탐사, 고부가 소재화, 친환경 채굴, 신규 미생물 발굴 및 자원화 등 해양자원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울진군만의 특화된 해양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덕 원전미래전략실장은 “울진 후포분지의 마린펠로이드를 활용한 바이오산업이 환동해 웰니스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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