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 강북교육지원청은 울산시 북구 고헌초등학교에 지역에서는 최초로 모듈러 교실을 최근 완공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수 증가에 따라 과밀학급을 예방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고헌초에 2층 높이 연면적 1,364㎡, 16실 규모(일반교실 12실, 화장실 등 부대시설 4실)로 모듈러 교실을 지었다. 철강구조 건물로 교실 크기도 72㎡로 일반교실 67.5㎡ 교실보다 더 크고 개방적이다.
이번 모듈러 교실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안전규정 성능 이상을 확보했다. 학교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충족하고, 소방기본시설(자동화재탐지설비, 비상방송설비, 비상경보설비)외 추가로 간이스프링클러 설비와 비상 계단을 설치 완료하여 소방 필증을 얻었다.
기존 학교 교실과 다름이 없는 단열성능을 확보하고,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기준 충족, KS 및 친환경 자재를 사용 및 공기중 유해물질 기준치를 만족하였다. 내부 시설로는 LED 등기구, 인터넷, 85인치 전자칠판, 방송설비, 공조설비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여 최상의 학습환경을 구축했다.
고헌초등학교(교장 신원태)는 지난 1일 학부모 150여명을 모듈러 교실로 초청해 개방 행사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을 방문한 뒤 컨테이너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잘 지어졌고, 안전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일반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의 증축이 약 6개월 걸리는 데 반해 모듈러 교실은 공장 제작 기간을 제외하고 실제 현장 시공 기간은 단 2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필요하면 해체 후 다른 곳으로 옮겨 설치할 수 있고, 공사 금액도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80% 수준에서 완공할 수 있다.
고헌초에는 모듈러 교실 이외에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2025년도까지 늘어나는 학생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자 모두 46억원의 예산을 들여 14실 규모의 교실 증축을 위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까지 완공해 학생들의 수업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도 모듈러 교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개축해 원격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학교 등 미래학교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해 8개교를 비롯해 22년 7개교, 23년 5개교, 24년 5개교, 25년 6개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증개축 교실 완공 때까지 학생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임시로 모듈러 교실을 활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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