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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안 7개 해역 어린전복 18만 마리 방류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3/23 [10:32]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안 7개 해역 어린전복 18만 마리 방류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3/23 [10:32]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어린 전복 18만 마리를 25일 시군방류해역 추천을 받은 도내 해역 7개 어촌계 마을 앞바다 어장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전복은 지난해 4월 수산자원연구소 전복연구동에서 부화하여 약 11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전염병 검사를 통하여 건강한 종자로 판정한 각장 3cm 정도 크기의 ‘북방전복(Nordotis discus)’이다.

 

‘참전복’으로 불리기도 했던 북방전복은 우리나라 전 연안의 수심 5~10m 정도의 암반 및 큰 자갈 지역에 서식하면서 최대 각장 10cm 전후까지 자라는 초식성 전복류다. 강한 야행성으로 야간에만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간혹 관찰된다.

 

다른 방류품종과 달리 이동이 적은 전복은 대부분 방류 지점 주변에 정착해 성장하여 방류 후 2~3년 후면 채취할 수 있으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어업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방류품종이다.

 

전복류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북방전복(참전복), 둥근전복(까막전복), 왕전복, 말전복이 주로 서식하며, 소형종으로는 오분자기, 마대 오분자기가 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지난해 감성돔 10만 마리, 참돔 11만 마리, 바지락 500만 마리, 전복 5만 마리 등을 도내 해역에 방류한 바 있다.

 

송진영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전복은 방류 효과가 높아 어촌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으로 이번 방류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류와 모니터링을 병행하여 수산자원 회복과 어촌계 소득증대 등 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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