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고품질 재활용 활성화’ 천주교와 함께 한다도·천주교 대전교구, 4일 업무 협약 체결…폐자원 재활용 ‘맞손’
충남도가 폐자원의 별도 선별·수거를 통한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천주교와 손을 맞잡았다.
투명페트병 등 폐자원은 옷이나 가방 같은 가치 높은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 순환 사회의 중요한 고리다.
도는 4일 천주교 대전교구청 명례방에서 천주교 대전교구와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도-천주교 대전교구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교구청 안내, 추진 배경 설명, 협약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현을 위해 1회용품과 쓰레기 배출을 저감하고 폐자원 재활용, 고품질 재생원료 별도 배출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투명페트병, 종이팩, 폐건전지, 아이스팩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원료를 대상으로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별도 배출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며, 수거 성과에 따른 포상금 지급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성당 내 분리수거함을 유지 관리하고 신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선별 분리수거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해 능동적 참여와 실천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별도 수거한 폐자원을 친환경 제품으로 새활용해 자원 순환 사회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천주교 대전교구 충남지역 성당 95곳을 통해 연간 29만 장의 재활용 기능성 의류를 생산할 수 있는 투명페트병 약 150만 병을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으로 줄어드는 폐플라스틱 양은 연간 10.9톤(2ℓ 생수병 무게 36.75g 기준 29만 6400개) 수준이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26톤을 줄일 수 있어 나무 3227그루 이상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구를 지키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실천 방법이 쓰레기 분리수거와 1회용 플라스틱 등 폐자원의 재활용”이라면서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천주교 신자를 비롯한 범도민의 동참과 실천을 부탁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관계자는 “천주교 차원의 지구촌 환경지킴이 운동인 ‘7년 여정’과 연계해 도의 폐자원 고부가가치 재활용 정책에 협력하고 신자들과 함께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먹는 샘물 제조·판매 업체와 전국 최초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 전면 생산 협약’ 체결, 시군과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활성화 협약’ 체결,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제정 등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자원 순환 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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