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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면적 조정   쌀 적정 생산 위한 민-관 협력

다수확 벼 품종 축소…벼 이외 작물 심어 식량자급률 제고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4/14 [15:54]

벼 재배면적 조정   쌀 적정 생산 위한 민-관 협력

다수확 벼 품종 축소…벼 이외 작물 심어 식량자급률 제고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4/14 [15:54]

쌀 수급 불균형 해소와 벼를 제외한 식량작물의 자급률 제고를 위해 민-관 협력이 강화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정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과 적정 생산을 통한 쌀 수급안정 정책 지원을 위해 농협경제지주, 쌀 생산자 단체와 ‘3저(低·3고(高) 운동’을 추진한다.

 

‘3저(低)·3고(高) 운동’은 2017년 농촌진흥청 주도로 시작됐으며,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 농업인단체, 소비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3저(低)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어 벼 재배면적 줄이기 △질소 비료 사용량 줄이기(10a당 9kg→7kg) △직파재배 ?드문 모 심기 같은 노동력 절감 기술 실천으로 쌀 생산비 10% 줄이기다.

 

3고(高)는 △다수확 품종 대신 밥맛 좋은 벼 품종 확대 재배하기 △완전미(품종 고유의 특성을 갖춰 전체가 고른 쌀) 비율 90% 이상 된 쌀만 판매?유통하기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으로 쌀 소비 확대하기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전북 김제에 위치한 ㈜경농 미래농업센터에서 ‘3저(低)?3고(高) 운동’ 현장 실천과 2022년도 ‘쌀 적정생산 지원 사업’ 정책 지원을 위한 실천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 대회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윤종철 원장을 비롯해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장수용 회장과 임원진, 농협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은 올해 쌀 적정 생산 목표인 70만 헥타르 달성과 논 타 작물 재배 전환을 위해 △농업인 교육과 기술지원 △논에 벼 대신 심을 수 있는 식량작물?밭작물?채소 작부체계(재배순서) 보급 △농산물의 판로 확보 지원을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콩?조사료 등 타작물의 계약재배, 판로 확보, 수급안정을 도모한다.

 

쌀 생산자 단체는 회원 농가(법인)의 책임감 있는 사업 참여를 위해 노력한다.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장수용 회장은 “쌀 소비 감소 추세에서 쌀 과잉 공급을 줄이고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에 공감하며, 임원진이 주축이 되어 올해 신규로 약 1,500헥타르에 논 타작물(논콩) 재배를 실시해 벼 재배 면적을 줄일 계획이다.”라며 “쌀 산업의 지속적 유지와 발전을 위해 민-관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서효원 국장은 “앞으로 ‘3저?3고 운동’에 참여하는 단체가 많아지고, 관련 단체가 주도하는 민간 자율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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