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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농산물 752건 잔류농약 검사… 96.7%‘적합’

부적합 농산물은 압류·폐기, 생산자 행정처분 의뢰, 유통 농산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4/15 [08:00]

부산시, 농산물 752건 잔류농약 검사… 96.7%‘적합’

부적합 농산물은 압류·폐기, 생산자 행정처분 의뢰, 유통 농산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4/15 [08:00]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엄궁·반여농산물검사소는 올해 1분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 반입 및 유통 농산물 752건(반입 517건, 유통 235건)에 대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727건(96.7%)이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결과 잔류농약 검출률과 부적합률은 전년 동기 검출률 13.8%와 부적합률 0.6%에 비해 각각 42.3%와 3.3%로 증가했는데, 이는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극미량의 정밀 분석이 가능한 첨단분석장비(기체 및 액체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의 도입과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확대(반입 160종 → 338종, 유통 306종 → 478종)한 결과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25건(3.3%, 12품목)으로 ▲엽채류 7품목 16건(깻잎 5건, 상추 4건, 유채 3건, 쑥갓·무잎·치커리·머위 각 1건) ▲엽경채류 2품목 4건(부추 3건, 파 1건) ▲허브류 2품목 4건(방아잎 3건, 월계수잎 1건) ▲박과이외과채류 1품목 1건(가지 1건)으로,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에서 각각 18건, 7건이 검출됐다.

 

부적합 농약 성분은 모두 18종으로 포레이트, 터부포스, 클로르페나피르 등 살충제 10종과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벤티아발리카브 아이소프로필 등 살균제 8종이다.

 

엄궁·반여농산물검사소는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 중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602kg을 압류·폐기해 유통을 사전 차단하였고, 해당 농산물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과 함께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 1개월간 출하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지역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 농산물 중 잔류농약 기준 초과 농산물은 수거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안병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한 수거 시간과 횟수를 조정하는 등 잔류농약 검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구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부적합 우려가 높은 농산물이나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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