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29일 청소면 장곡리 들녘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농업인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못자리가 없는 벼농사, 건답직파 재배기술 연시회’를 개최했다.
벼 직파재배 기술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산을 위해 보령시농업기술센터와 충남농업기술원, 한국들녘경영체 충남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직파재배 현황 및 기술을 설명하고 건답직파 파종을 시연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볍씨를 바로 논에 파종하는 기술로 4월 중에 마른 논에 파종하는 ‘건답직파’방식과 5월부터 6월 상순까지 젖은 논에 파종하는 ‘무논직파’방식, 볍씨를 드론으로 살포하는 ‘드론직파’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직파재배는 방식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이앙재배에 비해 노동력이 약 25%, 생산비는 약 10%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그동안 농촌 고령화 및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농사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보령시의 경우 직파재배 규모는 전체 벼 재배면적 8790ha의 0.83%인 73ha에 이른다.
또한 벼 재배 전체면적의 약 10%인 880ha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억2100만 원을 들여 볍씨 파종에 필요한 드론과 파종기 지원은 물론 종자코팅, 제초관리, 규산 시용 등에 필요한 농자재를 ha당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방대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지속적인 경영비 상승으로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기술교육을 통해 벼 직파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도 직파재배에 관심을 갖고 기술 보급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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