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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우포따오기 지난해 이어 야생부화 성공

따오기 야생방사 후 2년 연속 야생부화 성공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4/29 [18:45]

경상남도, 우포따오기 지난해 이어 야생부화 성공

따오기 야생방사 후 2년 연속 야생부화 성공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4/29 [18:45]

경상남도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따오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생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야생부화에 성공함으로써 멸종 위기 극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두 쌍의 따오기가 7개의 알을 산란해 야생 부화에 3마리를 성공하였고, 올해는 세 쌍의 따오기가 11개의 알을 산란했으며, 그 중 4개의 알이 부화에 성공했다.

 

이 중 두 쌍은 지난해 번식 경험이 있는 개체로 각각 1개와 3개의 알을 부화에 성공했고, 올해 처음으로 번식을 시도한 다른 한 쌍은 부화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따오기의 번식기는 3~6월로 한 배에 3~4개의 알을 낳고, 약 28일간의 알을 품어 부화하고, 부화 후 약 45일간 부모새의 보살핌을 받아 성조와 동일한 크기로 성장하게 되면 둥지를 떠난다.

 

번식의 과정은 짝짓기, 둥지짓기, 산란, 부화, 육추, 이소의 단계를 거치는데 가장 어려운 단계는 둥지짓기이다.

 

따오기는 민가가 인접한 산림의 가장자리에 둥지를 짓는데, 둥지짓기에 적당한 나무를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찾더라도 먼저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던 까마귀나 까치로부터 방해를 받기도 한다.

 

올해 번식에 실패한 한 쌍도 둥지를 제대로 짓지 못해 불안정한 둥지에서 포란을 하다 알이 파손되었고, 일부는 짝은 지었지만 둥지를 짓지 못해 번식을 시도조차 못한 경우도 있었다.

 

창녕군에서는 따오기 자연 정착을 돕기 위해 따오기가 자주 출현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거점서식지를 조성하고, 주변 환경조사를 통해 담비, 삵 등 천적에 의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따오기 번식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야생방사한 따오기가 국내 전역으로 분산해 국민 모두가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따오기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모니터링단 운영, 따오기 보호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정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 번식 경험이 있는 개체가 올해도 산란 및 부화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따오기의 자연정착과 증식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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