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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개발, ‘표고버섯 완성형 배지’ 첫 수출길!

베트남 시범 수출을 통한 국산버섯 배지 수출 가능성 확인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5/10 [18:29]

충북농기원 개발, ‘표고버섯 완성형 배지’ 첫 수출길!

베트남 시범 수출을 통한 국산버섯 배지 수출 가능성 확인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5/10 [18:29]

충북농업기술원은 표고버섯 품질과 수확량 증대를 위해 자체 연구 개발한 완성형 배지 3톤(1,200봉)을 5월 11일(수) 베트남으로 시범 수출한다고 밝혔다.

 

버섯의 완성형 배지란 톱밥이나 볏짚 등 재료에 버섯 종균을 접종한 후 균사 배양이 완료되어 버섯 발생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상태의 배지를 말한다.

 

이 배지에 버섯 생육조건을 제공하면 바로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최근 중국의 표고버섯과 유럽의 양송이를 중심으로 버섯 생산의 세계적인 트랜드는 ‘완성형 배지’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충북농업기술원은 2018년 농촌진흥청, 한국버섯종균협회와 공동으로 수출용 완성형 배지 생산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번에 수출하는 표고버섯 완성형 배지는 4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낸 성과물로 봉형배지(2.5kg/1봉) 조성 비율은 참나무톱밥 40%+미송톱밥 40%+파옥쇄 20%로 이뤄졌다.

 

이렇게 개발한 완성형 배지는 기존 배지(참나무톱밥 80%+미강 20%) 대비 배양 일수를 12일 단축시키며 수량은 6% 증가되어 경영비 절감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에 오른 완성형 배지는 베트남 도착 후 현지 버섯 재배 농가에서 배지의 품질 상태를 확인받고 4개월간의 재배 과정을 거쳐 생산성 검정에 돌입하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이관우 연구사는 “현재 국내 버섯 수출은 신선 버섯 위주로 수출하고 있어 새로운 분야의 연구와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라며, “이번 수출을 통해 국산 표고버섯 배지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안정화된 기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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