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있고 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학교숲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경상북도 보조사업을 통해 2억 원의 사업비를 보조받아 물야초등학교 명상숲 복원 및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물야초등학교는 지난 1922년 6월 1일 물야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학교 운동장을 주변으로 300여 년 가까이 되는 아름드리 노송 20여 그루가 자라고 있고, 물야면 오록리 창마 전통마을은 문수산을 병풍삼아 풍산김씨 오록문중의 오래된 고택과 돌담이 어우러져 마치 조선시대에 온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마을 입구에는 수백 년은 된 듯한 소나무 수백여 그루가 울창한 송림(松林)을 형성하고 있다.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발굴해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보전하려는 취지로 산림청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물야초등학교 숲을 포함한 오록 ‘창마숲’이 지난 2001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숲에 대한 정밀진단 결과 학교 운동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소나무 주변으로 성토를 많이 하고, 노령목에 대한 관리 부실로 생육상태가 극히 저조해 학교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복토와 답압된 토사를 제거하고 고사목 제거와 외과수술, 수관솎기, 전정, 병해충방제, 이격공간 펜스설치 등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완식 물야초등학교 교장은 “오록숲과 소나무들은 물야초등학교의 자랑이다.”며 “올해는 우리 학교가 개교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학교명상숲 복원사업이 더욱 반갑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홍석표 봉화부군수는 “학교 여건을 고려한 명상숲 조성으로 학생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생활권 도시숲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녹지공간 확충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생태·환경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