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 성공적 운용으로 공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아경기도, 2013년부터 운용한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 통해 기업 성장 견인
경기도는 최근 청산을 완료한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가 지난 10여 년간의 성공적 운영으로 도내 유망 창업기업과 혁신 기술 보유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자본이 부족한 도내 유망 혁신 기술 보유기업 등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3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년간 운용해온 펀드다.
경기도가 100억 원, 운용사 등 조합원이 200억 원을 출자해 총 3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 그간 전기·전자, 화학,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인 투자를 펼쳐왔다.
펀드 운용 결과, 투자받은 도내 기업 중 9개 사가 코스닥(8개 사)과 코넥스(1개 사)에 상장됐으며, 정부가 운영하는 ‘예비유니콘기업’과 ‘소부장강소기업’에 각각 1개 사씩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투자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최초 투자연도 대비 54.2%(1,389억4,100만 원→2,142억3,400만 원) 늘었고, 같은 기간 평균 고용 규모도 34.6%(863명→1,162명) 증가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실제로 평택에 있는 나노입자 기반 첨단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은 지난 2014년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의 투자를 받은 후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최초로 ‘자기색가변소재(MTX)’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위조 방지나 정품인증 등에 필요한 핵심 보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중국 등 해외 각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지난 2019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둬왔다.
융자지원이 아닌 직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된 ‘일자리창출펀드’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도가 100억 원을 출자해 143억 원을 회수하며 최종적으로 43%의 수익률을 거뒀기 때문이다.
도는 해당 회수금을 신규 펀드 조성 재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수 지역금융과장은 “이번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의 유의미한 성과는 경기도가 적극적인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 도내 혁신 기술 유망기업 등에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지원으로 도내 기업 성장과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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